심원섭기자 |
2022.10.14 10:26:38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힘입어 2개월 연속 40%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실시한 10월 2주차(8~10일) 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로 적합한 인물을 꼽으라’는 질문에 민주당 이 대표가 41.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권의 한 장관은 17.1%로 2위,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10.8%, 홍준표 대구시장 7.3%, 이낙연 전 국무총리 6.0%,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4.1%, 김동연 경기도지사 3.2% 등이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4일 발표됐다.
이는 지난 한 달 전 조사(9월 10~12일)와 비교하면 이 대표 지지율은 1.0%p 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40%대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한 장관은 1.4%p 하락했고 오 시장도 0.9%p 떨어져 격차는 6.3%p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난 격차로 한 장관이 앞섰으며, 홍 시장은 0.7%p 하락했고 이 전 총리를 1.5%p 상승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이재명’ 36.5% vs ‘한동훈’ 14.1%), 30대(44.5% vs 14.1%), 40대(51.7% vs 14.3%), 50대(49.1% vs 13.7%), 60대 이상(30.1% vs 24.4%) 등 이 대표가 전 연령대에서 1위를 나타냈으며, 특히 40대와 50대에서 50% 내외의 지지율을 보이며 강한 지지세를 나타냈다.
이어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에서 이 대표 지지율은 55.2%로 이 전 총리 10.7%에 크게 앞선 가운데 서울(‘이재명’ 39.6% vs ‘한동훈’ 18.6%), 경기/인천(45.3% vs 16.7%) 수도권 및 대구/경북(34.9% vs 22.5%), 부산/울산/경남(35.5% vs 13.7%), 강원/제주(43.5% vs 17.9%) 등 전 지역에서 1위였다. 충청권(30.8% vs 24.4%)에서의 이 대표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장관 38.0%, 오 시장 22.2%로 갈렸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 지지율이 73.2%에 달해 여권은 지지가 갈린 반면, 야권 지지층은 이 대표로 결집한 모습을 보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이 대표 37.0% 지지율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 장관 11.0%, 오 시장 9.8%로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RDD(임의추출)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알앤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