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감 있는 행정으로 창조하는 도시 일류 순천으로 도약
노관규 순천시장은 4일, 취임 100일을 맞이해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인 브리핑을 갖고 지난 100일의 소회와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노 시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10년 만에 시장으로 돌아와 보니 불치병처럼 깊게 뿌리박힌 생각 밖의 현안들이 적지 않다. 시민들의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라는 시민들의 기대도 어마어마하게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 과정은 일류 순천으로 가는 길일 뿐이다. 힘든 과정 끝에 맺는 열매는 더 값질 것이다”라고 했다.
노 시장은 지금 순천은 내‧외부 여건과 사정이 너무 힘든 위기의 상황이라며 순천의 가장 큰 화두인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도심 통과 문제’를 언급했다.
노 시장은 “지난달 28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윤석열 대통령이 순천 경전선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며 지역민과 소통하라고 말씀했고, 국토교통부 철도국장도 순천을 다녀갔다”라며“경전선 문제는 윤 대통령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에는 아주 깜깜한 밤이었다면 지금은 바늘구멍만 한 빛이 들어왔다”라며, “진심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순천시민의 뜻이 대통령에게도 전달되었으니 순천의 바람대로 해결되기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 시장은 1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서는 “2023정원박람회는 10년 만에 다시 여는 행사 개최의 의미를 넘어 도시의 100년 후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도시의 체질을 과감히 바꾸겠다”며, “난개발과 정체성 없는 도시의 모습을 새롭게 디자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흩어진 도심을 더 이상 개발하고 확장하기보다는 압축적이고 콤펙트한 도시공간으로 개조하고, 자전거와 도보로 걷기 좋은 공간을 늘려 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순천의 미래에 과감히 투자해 아이를 맘 편히 낳고 키울 수 있는 청년들이 살기 좋은 삶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노 시장은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에 대비해 통합 메가시티를 추진한다며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문화공간과 쇼핑이 가능한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며, 쓰레기도 자원이라는 인식의 대전환을 통해 쓰레기 처리시설과 문화체육시설을 복합화해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경전선 도심 우회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등 당면한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순천시를 일류 순천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속도감 있는 행정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새로운 순천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