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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증인들 줄줄이 '해외출장’...왜 피하나?

민주당 “국감 기피용…동행명령장 발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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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10.04 10:34:14

국회 교육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숙명여대 총장을 비롯해 국민대 총장 등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감 불출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동행명령장 발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김영호·강득구·강민정·도종환·문정복·박광온·서동용·안민석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3일 “국민대·숙명여대 증인들은 도피성 해외출장 즉각 중단하고 국정감사에 출석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이들 의원들은 “이번 국감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국민대 임홍재 총장과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 등 김 여사 표절 의혹 관련 증인들 대부분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증인들의 사유는 하나같이 ‘해외출장’ 일색에다, 출장 기간도 4일로 예정된 국감 일정과 절묘하게 겹쳐있어 국감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대 임 총장은 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해외 국립대 개교기념행사 초대를 이유로 지난 3일 몽골로 출국한 뒤 10일 귀국할 예정이며, 숙명여대 장 총장은 국감 시작직전인 지난 2일 출국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핀란드 헬싱키, 영국 런던, 미국 워싱턴DC·뉴욕·샌프란시스코 등을 방문한 뒤 국감 종료 직전인 오는 23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숙명여대측은 디지털 휴머니티 융복합연구 및 교육을 위한 해외 자매 대학과 기관을 방문하고, 교육 지원을 위한 미디어랩 미팅을 출장 목적으로 들고 있지만 일정 중에는 오는 15일과 21일 각각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미주 총동문회 개최를 위한 지회 운영위원회 참석 등 출장 목적과 관련성이 적어 보이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입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도 지난달 4일부터 해외 출장 중이라는 점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여사의 논문을 지도한 전승규 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 교수는 불출석 사유서와 함께 2학기 강의시간표를 증빙서류로 내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한 고위 관계자는 4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누가 봐도 급조한 해외 일정을 가지고 국감 증인을 거부하는 것은 국정감사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이며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 국민들은 절대로 당신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증인들이 계속해 출석을 거부한다면 관련법에 따른 동행명령장 발부 등의 수단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국감에서 안 된다면 정기국회 중이라도 반드시 국민이 직접 논문표절 및 허위 경력 의혹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국회법상 청문회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진실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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