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27일 김해생명과학고 일원에서 '농업으로 꿈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제51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회'에서 '축제'의 개념으로 취지가 바뀌어 운영되는 첫해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전국의 농생명 산업계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3일 동안 서로의 기량을 겨루며 성장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날 김해시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13개 시도 교육감, 홍태용 김해시장, 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 신대호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 김성아 농림수산식품문화정보원 청년농지원처장, 김종운 전국FFK연합회 지도위원장이 참석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개회식에서 “이번 축제는 농생명 산업의 미래가치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힘차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 농업 인재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생과 선생님들을 응원한다”며 “미래 농업 교육의 실현을 위한 선진 농업 교육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업 관계 기관인 경남도농업기술원,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경남도농업인력자원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립종자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농협중앙회, 대동농협조합 등이 전시·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행사에 힘을 보탰다.
축제 1일 차인 27일에는 학생 경진으로 전공경진 6개 종목, 실무능력경진 6개 종목, 과제이수발표 6개 분야, 글로벌리더십대회가 진행되고, 교사 경진으로 전국농업교사현장연구대회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경진뿐만 아니라 볼거리, 즐길 거리도 많다. '에코, 우리, 행복, 미래' 구역으로 구성된 농생명산업 취업창업박람회 전시·체험관 100여 개가 운영된다.
'에코 구역'에는 농업 관계 기관과 농촌체험업체가 진행하는 전시·체험관 13개가 눈길을 끈다. '우리 구역'에는 FFK 시도 지부와 경남 지역 6개 농생명 산업계열 고등학교의 공간 등이 있다. '행복 구역'에서는 참여자들이 승마, 반려견 핸들링(손 닿기) 체험, 농기계 모의 운전 체험, 반려 식물 마리모 어항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미래 구역'에는 도시농업, 조직배양, 가상현실(VR) 체험, 드론 체험 등을 진행한다.
2일 차인 28일에는 즐길 거리인 FFK 골든벨, FFK 예술제가 진행되고, 한국농업교육협회와 한국농산업교육학회가 주관하는 공동학술대회에서 전문가들이 미래 농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3일 차인 29일에는 FFK 총회와 폐회식이 진행되며, 차기 개최지부인 전국FFK연합회 제주지부에 대회기를 전달한다.
한편 지난 6월 진행한 경남 대회에서는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 6개 학교에서 학생 대표 82명이 경남 대표로 선발돼 이번 축제에서 기량을 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