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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개관 5주년 ‘붓은 잠들지 않는다’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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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2.09.05 09:24:29

사진=남원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5일 미술계에 의하면 전라북도 남원시에 위치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하는 ‘김병종 40년, 붓은 잠들지 않는다’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김병종 화백이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펼쳐온 작품세계를 그 주제와 소재에 따라 총 4부로 약 1년 동안 열린다. 전시 작품도 약 200점에 달해 서울대미술관 관장 등을 역임한 김 화백의 예술 인생을 총망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2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1부인 ‘화홍산수, 송화분분, 풍죽’이 시민들을 만난다. 김병종 화백은 1990년부터 화홍산수, 송화분분, 풍죽 연작을 선보여왔다.

미술관 측은 작가가 시간적 차이를 두고 화홍산수, 송화분분, 풍죽을 발표한 것에 대해 ‘생명의 순환’을 철학적으로 제시한 것이 특징이라며, 화면 중심에 활짝 핀 ‘화홍산수’의 붉은 꽃이 생명의 절정을 보여 준다면, ‘송화분분’을 가득 채운 노오란 송홧가루는 생명의 무한한 잉태를 상징하고, ‘풍죽’은 임의로 불어오는 바람이 송홧가루를 끝 간 데 없이 날려 보내는 생명의 전달을 시각적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2부인 ‘바보 예수, 상선약수’는 오는 11월 23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펼쳐진다. ‘바보 예수’는 바보로 보일 만큼 착한 예수를 수묵화로 그린 작품으로, 예수를 동양화 기법으로 바라보고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부인 ‘숲으로’는 내년 3월 21일부터 6월 25일까지 자연을 소재로 한 생명 시리즈로 이뤄진다. 영국 대영박물관과 캐나다 온타리오 뮤지엄에 소장될 만큼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여운과 정서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4부인 ‘길 위에서-남미부터 북아프리카까지’는 내년 7월 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어진다. 김병종 화백이 남미와 북아프리카 기행 중에 깨달은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 전시된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김병종 화백이 400점이 넘는 작품을 남원시에 무상으로 기증하면서 지난 2018년 3월 개관했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인증샷을 촬영하기에 좋은 공간 구성, 미안 커피 등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2022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김병종 화백은 서울대에서 동양화 학사와 석사, 성균관대에서 동양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문학동네에서 ‘화첩기행’에 이어 ‘시화기행’ 시리즈 수필집을 출간하고 있는데, 국내외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가는 김 화백의 사유와 이에 어울리는 삽화가 인상적이다. 최근에는 ‘시화기행 2 - 뉴욕, 한낮의 우울’을 출간했다.

최근에는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에 54m 크기의 그림 ‘바람이 임의로 불매-송화분분’을 공개했는데, 이곳에는 운보 김기창 화백이 동양화로 표현한 예수의 일생에 대한 연작이 전시되고 있어서 독특한 울림을 준다. 또 새로운 개념의 미술관 전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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