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여수·순천 10·19사건 신고접수’가 유족들에게 큰 호응 얻어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8월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여수·순천 10·19사건 신고접수’가 유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여순사건 사실조사원 7명이 승주읍 등 6개 읍면 107개 마을에 찾아가 유족들에게 신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접수를 지원하고 있다.
대상 마을은 여순사건 당시 주요한 피해를 입었지만 유족들이 고령이거나 교통이 불편해 신고가 어려운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시는 8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여순사건 신고접수’를 진행해 전월 보다 3배가량 증가한 170여 건을 접수했다.
신고 접수에 참여한 한 주민은 “여순사건의 신고접수 내용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사실조사원들이 마을회관을 직접 방문해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피해 신고를 도와주어서, 시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접수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여순사건 신고접수가 주민 홍보와 신고 접수에 큰 역할을 했다.”며 “9~10월에도 취약지 읍면 지역에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도 여순사건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신고를 주저하는 유족들이 많이 있다. 한 분의 유족이라도 더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