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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법원이 ‘비상상황이 아니다’ 했는데 또 비대위? 여권 '자중지란'

내부갈등 최고조...들끓는 권성동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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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8.30 11:08:30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원이 ‘국민의힘은 비상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했음에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기로해 당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 일각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동시에 당 수습의 고육지책으로 새 비대위 구성 경로를 밟아가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26일 국민의힘이 비대위를 설치할 정도로 ‘비상상황’에 처해있지 않다며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이에 주 전 비대위원장은 직무 정지를 풀어달라는 ‘맞불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자 이준석 전 대표는 주 전 위원장 외 나머지 비대위원 8인에 대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권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29일 새 비대위 출범 시한을 ‘추석 전’으로 잡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당헌에 '비상상황'임을 명기해 법원의 판단을 무력화하고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당헌 개정 움직임은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

차기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새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며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원이 비대위 존재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면 현재 우리 당에 비대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면서 권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도 촉구했다. 

앞서 윤상현·유의동·최재형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권 원내대표의 자진사퇴와 함께 새 비대위 대신 최고위 복원을 촉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SNS에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 있는 장본인은 권 원내대표다. 작금의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은 권 원내대표의 사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취 논란의 중심에 선 권 원내대표는 ‘선(先) 수습’ 방침에 따라 그 이후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겠다며 진퇴 논란 진화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와 함께 이른바 ‘원조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 사퇴 관련 질문이 나오자 “당 수습은 누가 하죠. 새 비대위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지않나”라며 일단 권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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