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MB, 8.15 특별사면 제외 소식에 “너무 서운해 하지 마라”

이재오 “MB, 나와 통화에서 ‘국정 도움 된다면 사면 안해도 좋다’”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8.11 09:58:59

50여일 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나를 사면하지 않아도 좋다. 너무 서운해 하지 말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사면 제외 소식을 들은 MB가 오히려 나를 걱정하듯 ‘윤 대통령도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 말하며 나를 다독여 줬다”며 “겉으론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상당히 허탈한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이 같이 전했다.

 

아울러 이 상임고문은 “MB의 첫마디는 ‘윤 대통령도 생각이 있을 것 아니냐’였다”면서 “‘국정 안정을 위해서라면 사면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내가 대통령을 했던 사람인데, 국가와 당이 안정되길 바라는데, 국가와 당이 안정되는 데 내 사면이 제외된다고 하면 그것을 나는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전 상임고문은 “사면은 지지율의 문제를 넘어선 대통령의 결단이 중요하다”면서 “MB를 사면하지 않는 것은 인질로 잡아두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사면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판단했으나 20%대로 주저앉은 국정 지지율에 이 전 대통령 사면을 강행할 경우 부정 여론이 더욱 악화될 것을 의식해 지난 10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배제 방침이 정해졌다.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으로 오는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윤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결론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MB계 인사들은 윤 대통령 측에 사면 필요성을 계속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MB가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있는 만큼 광복절이 아닌 성탄절 특사나 신년 특사를 통해 사면을 해도 급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 6월 3개월간 형집행정지를 받고 일시 석방됐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