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이슈 핫] 박순애 부총리 결국 34일 만에 사퇴… 尹대통령이 ‘경질’ 했나?

학제개편안도 사실상 폐기 될듯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8.09 10:37:54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8일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들에게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학제개편안을 둘러싼 거센 논란 끝에 결국 취임한 지 불과 34일 만인 8일 사퇴했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30분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고 말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박 부총리는 만취 상태의 음주운전 이력과 조교 갑질 의혹 등 도덕성과 전문성, 그리고 자격 논란 속에 후보자 지명 39일 만인 지난달 5일 청문회 없이 임명장을 받았으나 취임 이후 섣부른 정책 발표와 ‘졸속 의견수렴’ 등으로 정부 부처 수장으로서의 자질 자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낳았다.
 

특히 박 부총리는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1년 낮추는 안을 내놨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친데 이어 외국어고 폐지 방안까지 졸속으로 추진한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박 부총리는 논란이 커지자 논란을 수습하기 보다는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정책을 폐기할 수 있다거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언급하는 등 우왕좌왕 대응으로 혼란을 키웠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번 학제 개편안은 교내 방과후 돌봄이 전제가 돼야 하며,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교육부에 공론화를 주문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앞뒤 상황으로 볼때, 윤 대통령이 사실상 박 부총리를 경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부총리의 사퇴로 윤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교육개혁의 동력이 떨어지게 됐으며, 논란의 중심이 됐던 학제개편안도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