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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선거...이재명 독주 계속되다

최고위원도 친명계 4인 당선권, 싹쓸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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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8.08 10:24:00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지난 6일 첫 경선지인 강원·대구·경북에서 74.8%에 달하는 권리당원 득표율을 기록한 데 이어 7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주·인천 권리당원 당대표 투표 결과 74.1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 박용진 후보는 20.88%, 3위 강훈식 후보는 4.98%를 얻는 데 그쳤다.

따라서 이 후보가 첫 경선에서 득표율 70%를 훌쩍 넘기는 ‘싹쓸이’ 연승가도를 이어가면서 박‧강 후보가 ‘반(反)이재명 단일화’를 해도 이 후보의 당권 장악을 저지할 수 없다는 비관론이 나와 ‘반명 단일화’ 전략은 시작부터 좌초될 상황이다.

이 후보는 인천에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아직도 개표 중반이고 특히 권리당원 외에 우리 대의원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결과를 낙관하지는 않는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과분한 지지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 나갈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음 주에 있을 국민 여론조사와 부울경, 충청지역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뭔가 기폭제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단일화로서 아직도 단일화와 관련된 기대를 접고 있지 않는다”고 강 후보에게 단일화 러브콜을 보냈다.

강 후보는 “전국 선거가 처음인 내게는 이제부터 시작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면서 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본질은 아닌 것 같다. 우리가 더 많은 득표를 해야 나머지 문제도 다 가능해질 이야기”라고 이견을 보였다.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제주·인천에 이어 보수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까지 대승을 이어갈 경우 이 후보의 파죽지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친문(친문재인)계 일각에서는 단일화가 안 된다면 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도 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8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친문계가) 박 후보 뿐만 아니라 강 후보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법리스크’ 등 때문에 이 후보가 당권을 잡는 것을 두고 (친문계 내에서) 우려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이달 중순 발표될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결과는 당원 표심을 흔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3선의 정청래 후보가 29.86%로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박찬대(10.75%) 장경태(10.65%), 서영교(9.09%) 후보 등 친명계 후보 4명이 안착하면서 지도부가 ‘친명 일색’으로 채워지는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후보 중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후보가 22.50%로 2위를 기록했다.

만약 이 후보와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 4명이 모두 당선될 경우 당 최고위원회는 새 당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당연직인 박홍근 원내대표까지 포함해 전체 9명 중 8명이 친명계 인사로 채워지기 때문에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새 지도부는 ‘이재명 지도부’로 꾸려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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