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08.05 10:54:47
국민의힘이 지난 3월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준비하는 등 위기로 내몰린 원인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그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9%가 여권의 위기에 가장 큰 책임자로 윤 대통령을 지목한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 및 윤핵관을 꼽은 답변은 19.4%, 이준석 대표를 지목한 답변은 18.6%, ‘기타 다른 인물’은 4.2%,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4.9%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5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세대에서 현 여권의 위기에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답변이 높은 가운데 20대에서는 ‘윤석열 48.4%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7.7% 대 이준석 16.8%, 30대는 ‘윤 54.2% 대 권 및 윤핵관 20.9% 대 이 14.5%’로 책임의 순위가 같았으며, 40대에서는 60%가 넘는 응답자들이 여권의 위기를 몰고 온 책임자로 윤 대통령을 지목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답변이 높은 가운데 서울 ‘윤 51.6% 대 권 및 윤핵관 21.1% 대 이 17.4%’, 경기·인천 ‘윤 52.0% 대 권 및 윤핵관 19.1% 대 이 19.0%’, 대전·충청·세종 ‘윤 48.9% 대 이 23.5% 대 권 및 윤핵관 16.3%’였다.
그리고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윤 66.5% 대 권 및 윤핵관 19.1% 대 이 7.4%’로 윤 대통령을 꼽은 답변이 압도적이었으며, 강원·제주 ‘윤 61.2% 대 권 및 윤핵관 18.3% 대 이 17.7%’이었으며,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윤 45.1% 대 이 25.2% 대 권 및 윤핵관 21.6%’, 부산·울산·경남 ‘윤 52.8% 대 권 및 윤핵관 19.2% 대 이 19.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p로서 표본조사 완료 수는 1315명이며, 응답률은 4.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