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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비즈] 무한 영웅 변신…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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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2.08.02 10:28:29

6천만 다운로드 세븐나이츠 시리즈…2년만의 귀환
원작에서 분리된 평행세계에서 각각의 영웅들 활약
화려한 그래픽·웅장한 사운드…전략적 전투의 극치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28일 출시됐다. (사진=넷마블 제공) 
 

뭐든 해봅니다. 대리인을 자처합니다. 매일같이 새로운 문물이 쏟아지는 격변의 시대. 변화를 따라잡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CNB뉴스가 대신 해드립니다. 먹고 만지고 체험하고, 여차하면 뒹굴어서라도 생생히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세븐나이츠’를 소재로 개발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체험해봤습니다. <편집자주>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2020년 11월 출시된 ‘세븐나이츠2’ 이후로 2년 만이다. 넷마블의 첫 자체 IP 기반 ‘레볼루션’ 타이틀이자 4번째 레볼루션 작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 시리즈는 2014년 3월 첫 출시 이후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넷마블 대표 IP로 자리 잡았다.

올 하반기 넷마블 신작의 포문을 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시리즈 대대로 유지한 명성을 지킬 수 있을까? 사전예약 후 직접 체험해봤다.

게임을 내려받고, 패치 완료까지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패치 용량만 총 9GB로, 방대한 볼륨을 짐작할만하다. 패치 도중에는 미니게임 형태의 ‘영웅 체험하기’를 즐길 수 있다. 전투에 필요한 조작법을 미리 배우는 시간이라고 할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커스터마이징 화면과 로비 화면. (사진=김수찬 기자)
 

패치 후에는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성별과 얼굴, 머리, 눈, 문양 등을 원하는 대로 설정 가능하다. 애니메이션 풍의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함인지, 캐릭터의 체형과 얼굴 등을 엄청 세밀하게 설정할 수는 없었다. 최근 나오는 MMORPG에 비해 커스터마이징의 선택지는 적은 편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세계관은 기존 세븐나이츠 원작에서 분리된 평행세계에서 펼쳐진다. 영웅들이 사라진 혼돈의 시대에서 여신 ‘셀라스’는 다가올 파괴신의 강림을 막기 위해 시공 초월 공간인 ‘글라시르’로 영웅들을 불러 모으고 영웅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며 계승자(플레이어)들을 기다린다. 플레이어는 영웅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선택받은 존재들로 세계를 위기에서 구원할 존재로 여겨진다는 내용.

별도의 직업 선택은 없다. 장착하는 무기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프리클래스 방식이다. 검·건틀렛·창을 이용하면 근거리 딜러 형태로 전투할 수 있고, 마법총을 활용할 경우 원거리 딜러의 형태로, 검방패를 활용할 경우 탱커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전투 상황에 맞게 무기를 교체해가며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한으로 즐기는 ‘영웅 변신 모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핵심 콘텐츠는 ‘영웅 변신’이다.

전투를 위해 총 3명의 영웅을 설정해 두고, 전투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해 전투하는 방식. 영웅 카드 장착 후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박스형 캐릭터 이미지를 누르면 원하는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다. 재변신까지는 수초의 시간만 필요할 뿐, 획득한 영웅 전부를 무한정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궁금해서라도 대부분의 영웅을 써보게 된다는 점은 무척 매력적이다. 기존 RPG(역할수행게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지점.

퀘스트를 클리어할 시 영웅 카드 장착 슬롯은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각각의 영웅은 레벨업, 승급, 각성 등을 통해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시너지 카드’를 장착할 경우 전투 시 추가적인 스킬을 활용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영웅 변신 시스템을 적용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전투 화면과 속성 관련 화면이다. (사진=김수찬 기자) 
 

모든 영웅은 ▲불 ▲물 ▲바람 ▲땅 ▲빛 ▲어둠 등 총 6개의 속성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속성들은 1:1로 속성 시너지 및 카운터 관계를 가지게 된다. 물 속성과 바람 속성은 빙결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불 속성과 물 속성은 카운터 관계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공략하고자 하는 몬스터 속성과 영웅 속성을 고려해 덱을 맞추면 추가 데미지를 입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속성 공격 등이 가능하다. 이를 고려해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며, 액션의 재미도 더해진다. 때문에 같은 속성의 영웅을 육성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속성의 영웅 카드를 구비해 동시에 성장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원작 세븐나이츠 영웅인 ‘레이첼’, ‘크리스’, ‘루디’ 등의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원작을 플레이한 게이머는 더욱 익숙할 수 있다.

자동 전투를 기반으로 진행되지만, 조작법을 익혀두지 않으면 캐릭터가 금방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수동 조작은 필요하다. 자동과 수동을 적절히 조합해 나름 손맛을 살린 느낌이다.

 


다양한 콘텐츠…눈과 귀 사로잡은 그래픽·사운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서는 다양한 PvP(유저 간 대결) 및 PvE(AI와 대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먼저 PvE 콘텐츠는 거대 보스, 영웅 보스, 룬모험, 생도 결투, 영웅 결투 등이 마련돼있다. 거대 보스와 영웅보스는 고난도 보스를 제압하는 모드로 1인모드·4인 멀티모드가 지원된다. 거대보스는 최대 8인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각 보스 특성에 따라 제압기를 사용할 수 있는 영웅이 다르기 때문에 되도록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좋다. 만약 제압기 보유 영웅이 없으면 다른 이용자들과 협력해 보스를 클리어해야 한다.

룬 모험은 보상으로 획득한 룬코인을 활용해 입장하는 던전이다. 지역마다 다양한 룬 모험 던전이 있고, 이용자는 이곳에서 아바타 성장에 필요한 장비를 얻을 수 있다. 획득한 장비는 조합 시스템을 통해 상위 등급의 아이템으로 제작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일러스트 장면. (사진=김수찬 기자)
 

생도 결투는 이용자들이 아바타 상태에서 실시간 대결을 펼치는 PVP 콘텐츠다. 영웅 변신 없이 아바타 상태로만 전투를 펼치기 때문에 아바타가 장착하고 있는 장비 성장에만 집중하여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영웅 결투는 각 플레이어의 아바타가 영웅으로 변신해 전투를 벌이는 모드로 영웅 간 속성, 속성 결정 공격 등을 조합해가며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화려한 연출과 카툰 랜더링으로 만들어진 그래픽도 눈여겨 볼만하다. 캐릭터와 배경, 액션, 컷씬 등 비주얼은 밝은 느낌을 자아내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캐릭터 일러스트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배경음악(BGM)과 효과음 역시 수준급이며, 특정 캐릭터가 부르는 노래는 음원으로 나와도 좋을 만큼 아름다웠다.

 


넷마블의 신성장 동력? 차별화 요구돼



짧은 시간 동안 몰입해 재미있게 즐겼지만, 기존의 MMORPG를 즐기던 이용자는 게임 진행 형식이나 스토리, 전투 콘텐츠 면에서 큰 차별성을 못 느낄 수도 있다. 잘 만들었지만 두드러진 특색이 없다는 느낌이랄까?

튜토리얼이 너무 길어 원하는 영웅 카드를 획득하기까지의 과정도 힘들다. 이른바 리세마라(재뽑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무료 뽑기 시스템 대신 유료 결제(과금)를 유도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현재 넷마블은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등의 영향으로 10년 만에 적자 전환을 기록했기 때문에 신성장 동력이 필수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넷마블만의 기발한 업데이트와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

(CNB뉴스=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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