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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이철규, 이준석 ‘양두구육’에 ‘혹세무민‧앙천대소’ 맞불

국힘, ‘비대위’ 등 지도체제 개편론도…29일 최고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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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7.29 10:00:35

국회 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중앙).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내에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다시 ‘비대위 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핵관’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양두구육이라니?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 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혹세무민’하면서 ‘앙천대소’(仰天大笑·하늘을 보고 크게 웃음) 할 일”이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전날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당대표’라는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공개된 것에 대해 ‘양두구육(羊頭狗肉·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음)’이라는 표현으로 응수하자 이에 대응한 것.

이 의원이 이 대표를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으로 표현한 이유는 그가 당대표 취임 전인 지난해 3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지난 28일 울릉도를 떠나 경주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순두부 회식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SNS 캡처)

이 의원의 지적에 이 대표도 맞불을 놨다. 그는 “오늘 국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온 사람 하나를 더 알게 될 것 같다. 그간 고생하셨는데 덜 유명해서 조급하신 것 같다”고 비아냥거리면서 “상대하지 않고 당원들을 만나러 또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대표와 윤핵관 사이 갈등은 점차 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당내에서는 이번 윤 대통령 문자 유출사건의 당사자인 권 대행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과 함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당을 조속히 안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친윤계 한 중진의원은 29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권 대행이 당 대표 대행 역할과 원내대표를 겸하는 체제로 6개월을 가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내놓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당이 허송세월로 6개월간 맥없이 가선 안 된다. 최고위원들이 사퇴하고 정기국회 시작 전에 비대위 체제로 갖춰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서는 이 대표 ‘궐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 체제 전환이 불가능하지만, 총 9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과반이 사퇴할 경우에는 비대위 체제 전환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당장 오는 29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 등 일부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결단하며 비대위 체제 전환을 요구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그러나 국민의힘 한 고위 인사는 통화에서 “비대위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느냐, 비대위 권한을 어디까지 할 거냐에 대해 또다시 당내에 분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인사는 “이 대표가 6개월 뒤 돌아오게 돼 있는데 비대위 체제로 가면 윤리위 결정을 형해화시키는 ‘꼼수’가 되기 때문에 이 대표가 (비대위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바로 낼 수 있고, 법원이 무조건 인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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