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더 나은 내일’ 기치 내걸고
돌봄지원·디지털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
윤종규 회장 “세상을 바꾸는 금융되자”
KB금융그룹이 미래세대 육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아동·청소년 교육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 돌봄체계 구축, 디지털멘토링,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이색사회공헌> 스물네 번째 이야기다. <편집자주>
KB금융그룹은 미래의 희망인 아동과 청소년 지원에 사회공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 대표적. 지난 2018년 교육부와 전국의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총 75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교육부와 함께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해 전국 초등학교 내에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 돌봄 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유치원 등을 신설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기준 초등돌봄교실 1222실, 병설유치원 568실이 신·증설됐고, 수혜 아동은 약 3만6000명에 달한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까지 약 2500개의 교실을 조성, 5만여명의 아이들이 돌봄 혜택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KB금융그룹 핵심 주력사인 KB국민은행은 ‘멘토링’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실행하고 있다. 교육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과 다문화 청소년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디지털 학습지원, 학습지 지원, 1:2 학습멘토링, 장학금, 진학컨설팅 등의 ‘학습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는 소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디지털멘토링’,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진로 선택을 도와주는 ‘진로멘토링’ 등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멘토링 사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으며 900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학령별 맞춤 학습을 지원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함께 ‘KB라스쿨’을 운영했다. 이는 다문화 학생들과 저소득 취약계층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 플랫폼이다. 교육 기회가 비교적 적은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한 지원과 코로나로 인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KB라스쿨에는 유명강사가 참여하며 온라인 강의 외에도 대학생 멘토가 매칭돼 청소년의 진로 고민과 학습을 돕고 있다. 더불어 학교 선생님의 내신관리 및 수행능력평가 관련 주말 특강도 제공된다. 참여한 청소년에게는 원활한 온라인 강의 진행을 위해 태블릿PC가 무료로 지급되며, 장학금 혜택도 있다.
계열사들, 어린이·청소년 지원 활발
이뿐만이 아니다. 그룹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은 브랜드 가치인 ‘희망’을 점차 더해가자는 취지 아래 사회공헌 비전을 ‘국민의 평생 희망파트너’로 정하고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 종료 청소년들을 위해 기술교육을 지원하는 ‘런런챌린지’,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 가정에게 친환경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 문제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사회공헌 사업 ‘희망의 집짓기’, 희귀난치성 질환인 고도척추측만증 환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사업, 미혼 한부모 가정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365베이비케어키트’ 지원 사업 등을 매년 꾀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측은 꿈과 희망이 필요한 어린이에게 더 나은 내일을 심어주고자 한다며,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세상을 바꾸는 보험’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이 2020년 인수한 푸르덴셜생명도 KB금융그룹의 경영철학에 발맞춰,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청소년의 건전한 경제관념 형성을 돕는 ‘푸르덴셜 경제교실’과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고 실천하는 ‘조혈모세포기증확산사업’, ‘난치병 어린이 소원성취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의 경우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자원봉사 대회로, 1999년 개최된 이래로 22년 동안 총 14만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푸르덴셜생명사회공헌재단 측은 앞으로도 자원봉사 실천을 통해 나눔으로 세상을 변화시켜가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KB국민카드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기후 변화 대응’ 선도 카드사로의 발돋움을 위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저탄소 생활 실천 캠페인 ‘스쿨챌린지’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캠페인을 펼쳐 마포구 성산 녹지 등에 도심 수목을 조성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기른 실내 공기 정화용 반려 나무를 수도권 주요 아동 보육 시설을 비롯해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도 했다.
KB금융 측은 CNB뉴스에 “평소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강조하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다”며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