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불화주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토탈 케어(Total Care) 치약을 개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요구하는 사전 효능평가들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불화주석은 미국 FDA에서 인정하는 치약의 3대 약리 효능인 충치 예방·잇몸 염증 예방·시린 이 완화 효능을 모두 갖춘 성분으로 현지에서 유통되는 프리미엄 기능성 치약에 적용되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불화주석이 치아 표면에 2중 불소막을 형성해 충치를 예방하고 주석 이온의 산화 반응으로 형성되는 복합물이 시린 이 자극을 전달하는 상아 세관을 밀봉해 시린 이 증상을 완화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 유해균에 대한 항균 효과와 잇몸 염증 유발 반응을 억제해 잇몸 염증에 대한 예방 효과도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불화주석은 반응성이 높아 물과 만나면 쉽게 산화 분해돼 안정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LG생활건강 오랄케어 연구팀은 물을 함유한 치약 처방에서도 불화주석과 결합해 산화를 방지하는 글루콘산을 이용한 산화방지 기술과 불화주석을 치약 내 안정화하는 공정 최적화로 이 같은 문제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치과연구학회(IADR) 발표 및 제이 덴탈 리서치(J. Dental Research) 2021년 특별호에 게재됐다.
LG생활건강은 올 하반기부터 ‘페리오(PERIOE)’ ‘리치(REACH)’ 브랜드로 각각 미국과 유럽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