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에일 맥주 제조용 효모 1종을 발굴하고 공동특허를 출원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국산 효모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가 진행하는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식물이나 누룩 등으로부터 맥주 제조에 적합한 미생물을 분리 배양해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애(Saccharomyces cerevisiae) 88균주’를 선발했다. 하이트진로와 주류면허지원센터는 공동으로 효모의 양조 적합성·발효력·향미 등 단계적 실험을 통해 발효 가능성을 연구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한 맥주 효모 균주는 에일 맥주 발효에 최적화된 효모로 사과향·파인애플향 등 다양한 풍미를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전장우 하이트진로 연구소장은 “이번 효모 발굴은 회사의 맥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연구진들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기관, 대학 등 대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토종 효모를 발굴하는 한편, 국내 주류 양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