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가 꼽은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 최우선 과제,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45.8%)'
순천상공회의소는 최근 관내(순천, 구례, 보성)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97을 기록하여 2021년도 4/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자금 조달 여건(90)을 제외한 모든 세부 항목이 기준치를 상회한다고 발표했다.
순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를 초과하거나 달성·근접한 업체는 43.3%로 조사되었으며, 목표치 달성의 주된 이유로는 ‘내수시장 회복(40.0%)’과 ‘글로벌 수요 증가 등 대외 여건 개선(20.0%)’ 등을 꼽았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업체의 30.3%는 ‘환율·물가 변동성’이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라고 답했으며, ‘내수시장 침체(27.3%)’, ‘자금조달 여건 악화(15.2%)’ 순으로 응답했다. ‘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 지속’은 전체의 12.1%를 차지했다.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 출범과 관련하여, 응답 기업의 40%는 ‘새정부의 규제개선 정책(33.3%)’,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기대(25.0%)’, ‘기업발전특구 등 새정부 지역육성 정책(16.7%)’ 등을 이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지 않는 업체(60.0%)의 47.1%는 ‘원자재가 상승 지속’이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으며, ‘기업현장 구인난 지속’ 응답이 26.5%로 뒤를 이었다.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45.8%)’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지역 특화 산업 육성’이 18.8%를 차지하였다. 또한 조사 참여 기업은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41.1%)’,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25.0%)’, ‘선심성 예산 집행(17.9%)’, ‘지역 경제주체의 여론 수렴 미흡(8.9%)’ 등을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 꼽았다.
순천상의 이흥우 회장은 “최근의 세계 정세 및 금리 상승 기조와 환율, 원자재 수급의 불안정성이 우리 지역 제조업체의 경기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민선 8기 지자체 출범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경기 회복 사이클의 안정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사·민·정의 적극적인 노력과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순천상의 이흥우 회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고유가와 원자재 수급의 불안정, 금리 상승 등의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의 하반기 경기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어 다행이다”며 “지역 경기 회복 사이클이 안정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사·정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