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과 관련, 외교 성과에 대한 국민여론이 엇갈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방송 의뢰로 지난 1~2일 실시한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성과가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39.1%로 나타난 반면,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평가는 47.4%로 집계돼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8.3%p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5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성과 있었다’ 30.3% 대 ‘성과 없었다’ 50.0%), 30대(32.9% 대 56.7%), 40대(26.6% 대 61.8%) 등에서는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외교 성과가 없었다는 답변이 다수였던 반면, 50대(42.4% 대 46.2%)에서는 양쪽 의견이 갈렸으며, 60대 이상(52.8% 대 33.0%)에서는 성과가 있었다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이어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성과 있었다’ 54.6% 대 ‘성과 없었다’ 26.5%), 강원/제주(47.0% 대 33.9%)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으나 부산/울산/경남(44.0% 대 42.6%)은 긍정-부정이 갈렸으며, 서울(35.0% 대 53.4%), 경기/인천(38.8% 대 51.6%), 충청권(33.3% 대 54.2%) 등 중부권의 부정적 의견은 호남권(27.3% 대 49.1%)보다도 높았다.
그리고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화이트칼라(60.6%)·블루칼라(50.8%), ▲진보성향층(83.3%), ▲민주당 지지층(83.1%),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투표층(81.1%)에서 많았고 ‘성과가 있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자영업(48.3%)·가정주부(48.2%), ▲보수성향층(65.4%), ▲국민의힘 지지층(77.8%), ▲윤석열 투표층(72.7%)에서 많았다. ▲중도층(성과 있었다 38.2% 대 성과 없었다 47.5%)은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100%)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