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28일 한국전력과 전력·통신데이터를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사업은 만 50세에서 65세 미만인 장년층 1인가구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서비스 신청자를 모집한 후,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해당기간 동안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 및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해 정식서비스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가 한전과 협약을 체결한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는 전력사용량 및 통신데이터(통화수·발신, 문자발신, 모바일데이터 사용여부)를 수집·분석해 평상시와 다른 이상패턴 감지 시 읍면동 복지담당자에게 알림을 송신하고, 문자메시지를 받은 복지담당공무원은 전화나 가정방문 등을 통해 즉시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해 위급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회안전망 제공 서비스다.
이날 협약서에 서명한 박일호 시장은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전과의 협약을 통해 1인 취약가구의 위기상황을 사전에 관리 할 수 있기 바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대상가구에 별도의 기기나 센서를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전력 및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으로 초기비용이 없으며, 대상자의 생활방식 변경 및 이용자 교육이 필요 없어 생활간섭 및 심리적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