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으로 홀몸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지난 13일 강진읍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대장 서옥희)가 평동마을 저소득 홀몸어르신 가정의 화재 복구를 위해 출동했다.
대상 가구는 지난달 16일경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주택과 화장실, 보일러, 수도배관, 전기 등이 불에 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홀몸 어르신 가구이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를 중심으로 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동일), ㈜태원산업(대표 김창석), 공무원 등 25여 명이 대상자 주택 내·외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모았다.
남성 대원들은 벌목·제초작업, 마당의 폐건물 자재 등을 철거하고, 포크레인으로 자갈을 덮어 화재 잔재들을 제거했다.
여성 대원들은 10톤가량에 달하는 생활폐기물들을 8시간에 걸쳐 정리·정돈하고 도배와 장판을 새로 교체했다.
또, 강진읍 맞춤형복지팀은 공동모금회을 통해 화재복구비를 신청하고 이불, 소형가전제품, 수납장, 씽크대, 노후문 교체, 간이화장실 설치 등 생활에 필요한 집기를 신속하게 지원했다.
복구 현장 중에 따뜻한 손길도 더해졌다. 박정숙 강진읍복지기동대원이 어르신께 옷장을 선물하고 싶다며 30만 원을 기부했으며, 김점숙 도원새마을부녀회장은 도배지, 장판을 무상 지원했다.
서옥희 대장은 “화재가 발생하면 119를 찾는 것처럼 복지 불편 사항이 발생하면 복지기동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이웃들과 더 가까이에서 봉사하고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일 강진읍장은 “어려운 여건임에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신 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소외계층 지원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