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향교는 13일 대성전에서 장성년 전교와 유림지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성재 전남도의원 당선자를 비롯한 박종부 해남군의원 당선자, 민홍일 해남군의원 당선자 등 지난 6.1지방선거 당선인의 고유례를 봉행했다.
고유례(告由禮), 행사는 향교에서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선현들에게 알리는 의식이다.
역사와 전통에 의해 진행되는 해남 향교의 고유례는 지역에서 중요한 사안이 생겼을 때 행하는 중요 의식으로 이날 고유례는 당선을 성현에게 알리고 새로운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약속과 각오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삼도록 했다.
임형기 유도회장의 홀기에 따라 헌관으로 참제한 도.군의원 당선인들은 장성년 전교의 주재로 관복을 착용하고 대성전에 들어 봉향하고 제관으로 참제한 김영남 원로를 비롯한 윤진하, 여종신, 명채규, 정래기 장의들이 도열한 가운데 김명옥 축관의 당선 알성이 대성전을 울렸다.
한편, 이날 고유례에는 해남군을 대표하는 명현관 해남군수 재 당선인를 비롯하여 해남향교 장의로서 당선된 박성재 전남도의원 당선인, 서해근ㆍ박종부ㆍ민경매ㆍ민홍일 해남군의원 당선인에 대한 고유례였다.
고유례를 마치고 명현관 군수는 당선인들을 대표해 "먼저 나라의 안녕과 평안을 빈다"면서 "오직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그동안 애써주신 향교 유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해남향교가 언제까지나 우리의 미풍양속과 전통을 지키는 지역 문화의 보루가 되기를 희망한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