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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이준석의 '자기정치' 선언...국민의힘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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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심원섭기자 |  2022.06.13 10:58:23

“제대로 자기정치 하겠다…앞으로 1년 다를 것”

“총선 공천 시스템화 여부에 정권의 성패 달려”

강력한 의지 천명에도 '성상납 윤리위' 최대변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제는 제대로 자기정치 한번 해보겠다”고 선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오는 27일 당 윤리위를 앞둔 상황에서 이 대표의 이같은 선언은 당안팎의 흔들기를 정면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폭풍전야 같은 여권 상황을 들여다봤다. (CNB뉴스=도기천.심원섭 기자)  


 

 

이 대표는 1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이루고 싶은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했던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책들 그리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 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그 과정은 당연히 민주적으로 진행될 것이지만 제 의견의 색채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금까지는 저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를 했다. 제 선거가 아니었다. 제가 책임이 있는 선거지, 제 선거가 아니지만, 목숨 걸고 뛰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제가 공적인 목표를 수행하느라 당의 대선과 지선을 이기는 과정 속에서 제 개인이 자기 정치 측면에서 입은 피해는 너무 심하다”며 “이제부터는 그런 것들을 따져 물을 것이고 적어도 당당하게 논쟁하고 옳은 방향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차기 총선 공천 룰과 관련해 “결국 지금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것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총선에 가장 중요한 여당의 지점은 공천”이라며 “그것을 시스템화하는 것에 상당한 정권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27일 당 윤리위원회가 자신을 둘러싼 ‘성 상납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기 사퇴론’ 등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차기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불리는 당내 일부 의원들이 공천권을 쥐고 흔드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비교적 민주적으로 안착된 지금의 공천 시스템을 지키겠다는 의미다.  

 

이 대표가 이처럼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지만 당내에서는 잡음이 여전하다. 특히 윤리위의 징계수위가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 

 

국민의힘 한 영남권 중진의원은 13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의 사퇴 거부 의지와 상관없이 당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당심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며 "결국 당 윤리위 결정이 이번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뉴스=도기천.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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