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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이준석, “개소리 치부” “내로남불”…낯뜨거운 난타전

국힘 내부 당권 경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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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6.09 10:23:12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우는 권성동 원내대표(중앙),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함께 지난 1일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이준석 대표가 연일 자신들의 SNS를 통해 난타전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정 부의장은 지난 8일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라고 지적하자 곧바로 이 대표가 “사람을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라고 반격하는 등 낯뜨거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정 부의장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에 대한 우리 외교 안보라인의 우려를 페북을 통해 전했다. 정치 선배의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조롱과 사실 왜곡으로 맞서고 있다”며 “새 정치의 기수로 기대했던 그가 낡은 정치의 암수를 동원해 논점 흐리기, 덮어씌우기에 나섰다. 어디서 이런 나쁜 술수를 배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부의장은 “이 대표가 ‘충남 공천에서 PPAT 점수에 미달한 사람을 비례대표로 넣어달라. 그 사람을 안넣어주면 충남도지사 선거가 위험하다’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공개했지만 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알지도 못하고 들어본 적도 없다”며 “이 대표는 마치 제가 연관된 것처럼 자락을 깔았고, 언론들이 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치욕스럽고 실망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부의장은 ‘당 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겁니다’라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그런 공개적 위협으로 당의 언로를 막는 건 3김 총재 시절에도 보기 어려웠다.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라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은 “당이 어렵고 힘들 땐 언제든 앞장설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며 “사람 좋다고 함부로 걷어차는 것 아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에 이 대표는 “공천 총책임자였던 분이 공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의아하기 때문”이라며 “공천 관련해서 혁신위와 아무 관계 없는 조강특위 내용을 끌어들이신 분이 누구냐”고 거듭 반박했다.

이 대표는 “‘비판을 하는데 용기가 필요하냐’고 하시는데 남을 저격할 용기는 본인도 저격당할 용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사람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라며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 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 인사를 몇분 저격하셨습니까, 대표, 최고위원, 최재형 의원까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정미경 최고위원 분당을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정 최고위원은 수원의 지역구 조정으로 지역구가 없어 서초 등에도 지원한 바가 있고 그때 저는 경선을 하도록 두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성남 분당에 지원해서 조강특위에서 경쟁 이후 선임되어 통과된 상태”라며 “부의장님이 분당에 정미경 최고위원과 경쟁한 다른 사람 중에 더 나은 사람이 있고 그래서 그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그 의견을 조강특위에 제시하시면 된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지원하는 것 자체를 막는 것도 월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먼저 때린 다음에 흙탕물 만들고 ‘대표가 왜 반응하느냐’라는 적반하장이 상습적 패턴(유형)인지라 익숙해지려고 하지만 1년 내내 반복되니 어이가 없다”면서 절대 물러서지 않고 정면대결 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현재 당권을 쥐고 있는 이 대표와 친윤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는 정 부의장 간에 사실상 공개 충돌 양상이 빚어지면서 당 주도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본격화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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