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9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전면 쇄신을 위해 혁신 비대위원장에 우상호 의원을 추대했으나 당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지난 20대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6월 4~6일 전국의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28.8%,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9.0%, 홍영표 의원 6.8%, 우상호 의원 4.0%, 이인영 의원 3.7% 우원식 의원 1.2% 순으로 대답했으며, 그 밖에 다른 인물은 13.8%, 없음·잘모름도 26.3%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9일 발표됐다.
이 의원은 대구·경북(14.5%)과 강원·제주(10.5%)를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25~35% 지지를 받았으며, 또한 60대 이상(17.1%)를 제외하면 모든 연령층에서 30%대를 유지했고, 또한 남성(23.7%)보다는 여성(33.9%)에서 지지가 우세했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층 만을 보면 과반이 넘는 55.5%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2위를 차지한 20대의 박 전 비대위원장은 서울(10.2%)과 이 의원보다 0.6%p 차로 미세하게 앞선 결과가 나온 대구·경북(15.1%)에서 두 자릿수의 지지를 받았으며, 또한 20대(14.3%)와 남성(11.0%), 국민의힘 지지자(11.7%)들로부터 10%대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