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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 "코로나 이후 새롭게 말러를 노래하다."

'뉴 골든 에이지' 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 오는 17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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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태흔기자 |  2022.06.08 16:40:22

(사진=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시즌 프로그램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뉴 골든 에이지> 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가 오는 17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뉴 골든 에이지' 시리즈는 인천시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시간으로 베토벤 ‘합창’,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등 관현악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대편성의 작품을 연주해 왔다. 이번 무대에서 만나 볼 작품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이다.

기존의 교향곡 체계에서 벗어나 대담한 시도를 보여준 말러의 교향곡 1번은 교향곡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그의 음악 여정의 서막이 되었다.

말러는 평생토록 몰이해와 장대하게 투쟁해 왔으며, 이 곡은 ‘거인’이라는 제목처럼 서양음악사를 바꾼 거인의 힘찬 첫발자국으로도 불리고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이병욱 예술감독은 “구스타프 말러가 생전에 남겼던 ‘나의 시대는 올 것이다.’라는 예언 같은 말을 기억하며, 작곡가에 의도에 충실하게 곡을 해석하여 연주하려 한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준비 소감을 말했다.

이날의 전반부는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중 2번이 연주된다. 계량되기 전 불완전한 악기였던 플루트를 싫어했던 모차르트가 음악도시 만하임에서 플루트 연주자 벤틀링을 만난 후, 그 매력적인 소리에 이끌려 만든 곡이다.

오보에 협주곡과 동일한 멜로디 라인을 가지지만, 악기의 주법을 고려해 한층 화려하고 생기 있는 음형들을 추가해 플루트의 매력적인 음색을 잘 느낄 수 있게 구성 됐다.

협연을 맡은 플루티스트 조성현은 지난 2018년 20대의 나이에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으로 임명받으며,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2019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최연소 교수로 전격 발탁되면서 국내에서의 활동영력을 넓혀갔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플루트 주자 중 한 명으로 이번 연주를 통해 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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