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05.27 10:56:42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비롯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국 355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6시부터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을 한꺼번에 받게 되지만 세종시는 4장, 제주시는 5장을 받고 보궐선거가 있는 지역은 최대 8장까지 받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관외 선거인으로 분류돼 회송용 봉투도 함께 받게 되며 기표 후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한 후 투표함에 넣어야 하며, 관내 선거인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대부분 사전투표소는 지난 3·9 대선 때와 동일하게 운영하지만 투표 당일 현장 동선 분리 여건 등을 고려해 164곳 정도가 이전·변경됐다. 서울역의 남영동 사전투표소, 용산역의 한강로동 사전투표소 등이 각 동의 주민센터로 옮겨 설치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선거정보’에서 검색할 수 있다.
그리고 선거구별 사전투표 현황은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서 1시간마다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내에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으나, 투표소 밖에서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표지판 등을 활용해 인증샷을 찍는 것은 허용된다. 그리고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참여 권유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선관위는 사전투표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전송하는 경우 고발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격리자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하게 된다. 확진자(격리자)는 신분증 외에도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메시지, 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메시지 등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여야 정당 지도부는 지난 대선이나 총선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선거 투표율을 고려, 사전투표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최대로 끌어낸다는 전략에 따라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일제히 투표에 참여한다.
국민의힘은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속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하고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강원 원주에서 열리는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 앞서 원주문화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일찍 울산에서 유세를 시작해 오전 9시 30분께 동구 남목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으며, 이준석 대표는 사전투표 2일 차인 28일 오전 10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을 예정이다.
반면, 대선 패배 후 위축된 지지자들의 총결집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모두 사전투표로 일찍이 한 표를 행사한다.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은 27일 오전 11시 충북도청에서,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전 9시 10분께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아트홀 사전투표소에서 각각 투표했으며,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후 유세 일정 소화 중 가까운 투표장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자신의 출마 지역인 인천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정의당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영암·목포 일대 유세를 마치고 오전 9시 목포시 원산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장을 방문해 사전투표를 마쳤으며, 여영국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같은 시간 창원시 사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으며, 이은주 공동선대위원장은 낮 12시 10분 서울 노원구 상계6·7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 독려에 나선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