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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회의장에 5선 김진표…부의장 김영주 선출

경제관료 출신으로 참여정부서 부총리 두 번…“할 말 하는 의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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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5.25 09:51:15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낙점됐다. 민주당 몫 부의장에는 4선의 김영주 의원이 뽑혔다. 

민주당은 24일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김진표·우상호·이상민·조정식(가나다순) 후보를 대상으로 국회의장 경선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진표 의원이 최다 득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에 선출되기 위해서는 국회 본회의 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김진표 의원이 167석의 원내 과반 제1당인 민주당의 의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사실상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당시 6선인 박병석 의장을 추대하기 위해 출마를 접은데다, 의장직 출마를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애초부터 최다 득표를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이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낸 이력의 영향으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SK(정세균)계 등의 고른 지지를 받아 총 166표 가운데 과반이 넘는 89표를 얻어 57표에 그친 우상호 의원을 제치고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히 작동하는 국회, 의원 한 분 한 분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회, 그래서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 수장으로서 할 말을 다 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내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며 “당적을 정리하는 날까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여소야대 국면에서의 의장 역할에 대한 질문에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으려면 여야가 잘 협치해서 민생 정책이나 개혁 과제들을 잘 합의 처리해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협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협치도 어디까지나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지는 가운데 실질적 협치가 가능하다 생각한다”"며 “그래서 국회를 (정부의) 거수기로 생각해서는 협치가 안 된다. 그런 점에서 국회의장으로서 협치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할 때 할 말은 꼭 하고 의장으로서의 입장과 진의도 필요할 때 밝히는 게 협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몫 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김영주 의원이 선출됨에 따라 전반기 김상희 부의장에 이어 2회 연속 여성 의원이 맡게 됐다.

김영주 의원은 농구선수를 하다가 노동 운동에 투신해 정계로 진출한 이력의 소유자로, SK(정세균)계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김영주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회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바꾸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야 간 소통의 메신저가 돼 대화와 협치의 의회정치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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