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마을 만들기 공모 사업으로 담장수리 및 벽화로 재정비
강진 신전면 송천마을 주민들이 지난 4월부터 힘을 모아 노후된 담장을 정비하고 벽화로 조성한 안길 벽화길이 완성됐다.
이번 벽화길 조성은 2022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공모에 신청해 확보한 사업비 300만 원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다. 지난해에는 같은 사업으로 마을 화단도 가꾸고 정비했다.
송천마을 주민 40여 명은 지난 4월 본격적인 농번기에 들어가기 앞서 붕괴가 진행되고 있던 담장을 시멘트로 보강하고 길이 좁아 사고가 잦은 사거리 골목길을 확장해 차량 출입 편의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전문 예술인을 초빙해 벽화 밑그림 작업을 의뢰하고 함께 벽화에 색을 넣으며 걷고 싶은 골목길을 만들어 나갔다.
김태우 송천마을 이장은 “으뜸마을 사업을 통해 그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담장을 고치고 색깔을 입혀 마을 분위기를 활기로 가득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벽화길을 조성한 윤석미 작가와 동료들은 “사업을 진행할 때 주민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벽화에 고스란히 묻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붓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조달현 농어촌개발과장은 “우리 군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대상지와 올해 선정된 대상지를 포함해 총 90개의 마을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보람도 느끼고 우음과 활력으로 채워지는 마을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