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장동면행정복지센터는 ‘추억 나눔 이동세탁방’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이동세탁방은 봄철 연례행사로 개울가에서 이불을 세탁하는 정겨운 풍경을 기억하고자 마련됐다.
가전제품의 생활화로 이 같은 모습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세탁봉사를 통해 이웃의 정을 되살리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 ‘추억 나눔 세탁방’의 취지다.
장동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르신들이 젊은 날을 회상하며 예전처럼 빨래터에서 이웃과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함박웃음을 짓는 살기 좋은 장동면을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지난 18일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진행한 밤실마을 세탁봉사를 시작으로 장동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행사를 향후 협의체 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삼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마을 주민들은 “기운이 없어 큰 이불 빨래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세탁봉사를 해주시니 너무 좋고, 오랜만에 빨래터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다”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