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싱어송라이터의 콜라보레이션 결과물이 나왔다.
14일 문학계에 의하면 송세아 작가와 싱어송라이터 온비가 콜라보레이션으로 공동 기획물인 책 ‘사는 즐거움’, 음반 ‘Little Special’을 꿈공장플러스 출판사에서 공개했다.
이 작업물은 젊은 에세이스트인 송세아와 싱어송라이터 온비가 크로스오버 형태로 만들었다. 송세아 작가의 신간 ‘사는 즐거움’에는 온비의 첫 EP 앨범 ‘Little Special’의 수록곡의 가사와 유튜브 뮤직비디오로 연결되는 QR코드가 들어있다. 책을 읽다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온비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온비의 앨범에는 수록곡 ‘주인공’의 가사를 송세아 작가가 쓰고 노래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작가로서는 드물게 뮤지션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작가 송세아의 ‘사는 즐거움’은 서울시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증권사에서 일하다가 경인방송 라디오 작가로 변신한 그녀의 삶에 대한 책이다. 담담하지만 솔직하게 사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순간들을 기록했다. 독립서점 시절인연 대표, 꿈공장플러스 출판사의 편집장으로도 활동하는 커리어우먼의 모습에서 쉼을 얻을 수 있었다.
싱어송라이터 온비는 ‘Little Special’ 음반이 첫 결과물로 씨디와 함께 네이버뮤직, 벅스뮤직 등 음원 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다. ‘Little Special’은 표제곡 외에 ‘잠깐 쉬어도 돼요’ ‘Red Balloon’ ‘주인공’ ‘영원의 계절’ 등 다섯 곡이 담겼다. 담담하면서 맑은 온비의 보컬이 따뜻하며, 뮤직비디오도 모두 5개를 만들어서 보는 즐거움도 더했다.
꿈공장플러스는 주로 시집과 에세이집, 소설책 등을 만드는 곳으로, 최근에는 밴드 씨앤블루(CNBLUE)의 드러머인 강민혁의 첫 단상집 ‘다 그런 건 아니야’를 출간한 바 있다.
문학과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은 박민규 소설가가 장편인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의 OST를 만든 적이 있으며, 흔하지 않은 실험이라서 앞으로 이런 시도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세아 작가는 CNB에 “책과 음악을 비롯한 창작물은 일상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데요”라며 “코로나로 인해 일상의 즐거움을 잊고 지내시는 분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 기획했습니다. 저희의 작업물이 일상 속 작은 특별함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