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론조사 대여섯표 차이로 승패가 갈려 더욱 믿기지 않아"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치러진 경선과 관련 "지난 2년 내내 시정의 발목을 잡고, 경선 시작부터 끝까지 특정후보를 비호하고, 저와 다른 후보에 대해 비토로 일관한 심판에게 어필과 함께 이의신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심판을 문제 삼은 것"이라며 "경위야 어찌됐든 승리한 후보에게 늦었지만 축하 인사 건넨다."면서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 입장문>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허석입니다.
선거기간 열과 성을 다해 지지해주신 분들과 순천시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 인사드립니다.
경선결과에 즉시 승복하지 못한 것은 송구합니다. 그러나 시민여론과 지나치게 상반된 결과를 듣는 순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시민여론조사 대여섯표 차이로 승패가 갈려 더욱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2년 내내 시정의 발목을 잡은 사람, 경선 시작부터 끝까지 특정후보를 비호하고 저와 다른 후보에 대해서는 비토로 일관한 심판에게 어필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의신청을 한 것입니다.
선수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심판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하지만 선수는 이기려고 뛰는 것입니다. 경위야 어찌되었든 승리한 후보에게 늦었지만 축하인사 드립니다.
지지자들께 당부드립니다. 저를 돕는다면 심판을 문제 삼아야지 심판이 소속된 민주당을 욕보여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부모님께 싫은 소리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민주당을 끝까지 지킬 것입니다. 다만 순천을 사상 유례없는 폭압정치로 갈라치고 고통받게 한 소병철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시민과 함께 끝까지 저항할 것입니다.
전두환 독재정권에 반대하여 학생운동을 하고 노동운동을 하였던 때보다 더 살벌한 폭압정치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순천에서 말입니다. 경선 과정에서 피눈물을 흘린 그 많은 시의원, 도의원, 시장 후보자들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그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제 복귀하여 시민과 함께 하였던 민선7기를 마무리 할 것입니다.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헌신적으로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일일이 감사의 말씀 드리지 못한 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두고두고 은혜를 갚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