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5.06 15:24:23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7일 오전 11시 남해 하천다숙에서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 출범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출범식 행사는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주최, 진주연합차인회, 한국오성다도회, 두류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며, 진주연합차인회가 주최하고 한국오성다도회가 주관하는 '아인 박종한 10주기 추모식'과 함께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아인 선생 제자, 차인과 지역민, 문화단체 및 공공기관 관계자, 진주연합차인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1부 추모 헌다례, 2부 기념사업회 출범식, 3부 간단 식사 및 차와 차식 나눔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특제 발효차(아인호), 서예작품 등이 포함된 경품 행사를 통해 사업 참여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또한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정신을 아인 박종한 선생이 찻잔에 구현, 창작한 '경의잔'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이 미리 위생적으로 세척한 것을 선물용으로 배부한다. 이로써 생활 찻잔 '경의잔' 보급 및 휴대 사용으로 생활 속의 차 마시기 확산, 일회용 종이컵 사용 감소를 통한 환경보전 효과도 기대된다.
박군자 박종한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출범식 인사말에서 "아인 박종한 선생은 2012년에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선생님은 평생 겸손한 차인으로서 차 문화 운동가이며 교육자였습니다. 우리는 선생의 훌륭한 업적을 기리고 선양하면서 선생님의 차 문화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제 아인 박종한 선생 기념사업회가 시작됐으니 우리가 함께 계획하는 일이 모두 이뤄질 것이라 믿습니다. 아름다운 뜻을 모아 한자리에 모인 차인 여러분 감사합니다"고 전한다.
아인 박종한 선생은 교육자로서 오민교육, 다도교육을 통해 민족성 함양, 인성교육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근대 한국 차 문화 운동의 선구자로서 1969년 진주차인회 설립, 1970년 전국 최초 차 전시회 개최, 1979년 한국차인회 창립, 1980년 일지암 복원, 1981년 차의 날 제정선언문 작성 및 차의 날 선포 등 수많은 공적을 남겼다.
앞으로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는 대아고등학교, 진주연합차인회,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차문화연구원, 전국 차인 및 문화단체, 경남도, 진주시, 남해군 등 지자체와 협력해 오민교육 진흥 및 선전사업, 오성다도 연구 및 교육 출판 전시 사업, 오행다완, 경의잔 연구 및 개발 보급사업, 하천다숙 활용과 보존 사업, 아인 기념관 건립사업,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의 발전에 부합하는 사업, 사업발전을 위한 기금모금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며, 후원 회원 가입 및 후원금 납부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