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지난 4일 북부지방산림청, 사단법인 평화의숲과 함께 ‘멸종위기종 생태복원숲’ 조성을 위한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생태복원숲은 향후 5년간 DMZ(비무장지대)와 인접한 강원 연천군 국유림에 조성된다. 올해 착수되는 생물 다양성 조사를 바탕으로 수종 선정과 나무 심기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생태복원숲에는 멸종위기종인 꿀벌‧조류‧곤충류 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와 먹이원을 확대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헛개나무‧쉬나무 등이 주요 수종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생태복원숲 조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한킴벌리 측은 생태복원숲 예정지가 북한지역과 기후와 식생대가 비슷한 곳으로, 향후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연구에도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대학교 바이오생명공학부와 산림기술사, 국립산림과학원, 서울대학교 산림학과, 북부지방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 등 생태 분야와 산림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국내외 산림 복원에 기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의 숲,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생태복원숲 조성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 시대에 주요 탄소 흡수원인 숲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숲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