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이하 관리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로 돌아섬에 따라 공적개발원조 방식으로 추진 중인 '베트남 꽝남성 노후교량 스마트 유지관리 기술역량 강화 사업'(이하 베트남 ODA 사업)이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27일 밝혔다.
베트남 ODA 사업은 베트남 중부지방 꽝남(Quang Nam)성의 노후교량 유지관리에 필요한 정밀안전진단 기술 전파, 매뉴얼 개발, 기자재 공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리원의 지원을 받아 다음기술단이 발굴한 사업으로 지난해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48개월 동안 47억 여 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베트남 현지의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다소 간의 차질이 빚어졌다. 하지만 근래 들어 현지와 우리나라 모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이에 관리원은 지난 21일 꽝남성에서 현지 도로교통국 공무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면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고 그 간의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기술을 공유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꽝남성 관계자들은 우수한 유지관리 기술에 기반한 우리나라의 해외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워크숍에 이어 5월에는 사업 매뉴얼 개발이 계획돼 있고 6월에는 기자재 공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시범사업 및 기술 전수 등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로 지체됐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일환 원장은 "신규 ODA 사업 발굴 등을 통해 건설·시설안전 분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