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간, 학생들의 삶의 공간으로 변화하다
황전초등학교(교장 조승래)가 ‘황전, 공간을 탐(探)하다’라는 주제로 4월 27일(수) 학교공간혁신 공개의 날을 운영했다.
코로나 상황과 여러 사정으로 다소 늦어진 감은 있으나 변화된 공간을 공유하고, 학교공간혁신에 대한 의미를 많은 교육 가족과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황전초등학교에 따르면 개교 100주년을 맞은 황전초는 역사에 어울리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2019년 전남교육청에서 선제적으로 시작한 ‘학교공간혁신 사업’에 응모하여 대상학교로 선정됐다.
학교 공동체 모두가 꿈꾸는 미래지향적 교육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2019. 8월 교직원 선진학교 공간투어를 시작으로 교내·외 연수 참여, 수십 차례의 협의회, 학생 대상 설명회와 디자인 수업 등을 진행하며 사용자 참여설계 과정을 알차게 꾸렸고, 작년 12월 드디어 사업이 마무리됐다.
황전초등학교는 학교 공간이 삶의 공간으로 서서히 변화되어가고 있다.
휴게와 놀이의 공간 ‘황전마루’가 야외 놀이장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되어 학교의 중심 위치에 자리잡았고, 학생, 학부모는 물론 마을공동체의 소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누리홀’이 신축되어 학교가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되었다.
도서관 단일 기능만 하던 공간에 돌봄교실을 흡수해 1학년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구성됐고, 스마트실과 과학실이 따로 또 같이 그 기능을 할 수 있는 창의융합실이 구축되었다.
또한 공간혁신으로 생겨난 유휴교실은 소모임,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하고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요즘 황전초 아이들은 너무 행복하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이면 황전마루와 야외놀이터에서 친구들, 선·후배가 함께 어울려 원 없이 웃고 떠들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자신들이 원하고 꿈꿨던 공간이 학교 속으로 들어와 매일 학교 오는 길이 설레인다고 말한다.
‘오고 싶은 학교, 더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황전 교육가족들의 고민과 노력이 모여 이룬 학교공간혁신이 우리 지역과 전남교육의 발전에 있어 의미있는 성과로 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