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 아동학대 광역 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기관의 아동학대 판단과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료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 활성화로 피해 아동의 의료지원 확대와 회복지원 강화를 도모하고자 전담의료기관에 예산과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시범사업에는 경남도를 비롯한 전국 8개 시·도가 참여한다.
아동학대는 가정 내 부모에 의한 피해가 대부분으로, 그 피해자인 아동의 특성상 초기신고가 어렵다. 특히 분리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은 의학적 개입과 지원이 필요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아동학대의 초기발견과 판단, 피해아동의 치료 등 피해아동의 회복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아동학대 대응의 과정에 의료기관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
도는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을 아동학대 광역의료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인건비와 운영비 총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창원 연세에스병원, 통영시 강태훈소아청소년과의원, 양산시 베데스다복음병원, 고성군 강병원, 남해군 남해병원, 합천 삼성합천병원 등 6개 병원도 지역의료전담기관으로 함께 참여한다.
한양대 창원한마음병원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아동보호위원회를 구성하여 아동학대 고난도 사례판단·치료·자문 기능을 강화하고 24시간 아동학대 응급콜 운영 등 긴급대응에 나서게 된다.
6개 지역의료전담기관은 피해 의심 아동에 대한 우선 진료,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 의뢰, 학대사례 감별을 위한 의학적 자문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아동학대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상훈 도 여성가족아동국장은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학대피해 아동의 회복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군의 지역전담의료기관과 연계협력을 강화하여,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