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젊어 보이는데 속 눈썹이 좀 나이 들어 보입니다”
김재무 광양시장 예비후보의 흰눈썹 염색을 놓고 지지자 및 네티즌들의 찬·반 논쟁이 페이스북과 밴드 등 김 예비후보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지난 18일 최근 지역 한 아동단체와 간담회 자리가 끝나자 참석자들이 흰 속눈썹을 염색 등의 방법으로 이미지를 개선 시켜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이에 따라 캠프 측은 ‘재무씨의 하얀 속눈썹을 어떻게 할까요?’라는 제목으로 SNS를 통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김재무 밴드 팔로워 B씨는 “나도 그레이 머리 만든지 1년인데 더 멋스럽다”며 “용기있는 사람만 (지금의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다”라며 자연 상태를 유지하라고 말했다.
임영욱씨는 “삶의 연륜이 그대로 뭍어 나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괜찮다”라고 염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경란씨는 “대화 나눌 때 하얀 눈썹에 신경 쓰이고 눈이 그 쪽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진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꼭 염색을 해야한다”고 찬성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선식씨는 “공인은 자기관리에 철두철미해야 한다”며 “다양한 층의 유권자가 있고 여러 행사가 있는 만큼 갈색톤의 염색이 어울린다”라고 구체적인 색깔까지 제시하면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쌍커플을 예로 들며 이미지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이디 클라이머씨는 “야인 일때는 개성대로 염색을 안 해도 무방하다”며 “공인의 언행이 유권자들의 진심을 파고들 때 진정한 표심이 움직인다”고 충고했다.
이수영씨 “고대 중국 당나라에서는 몸, 말, 글, 판단 등 네가지 기준을 적용해 관리를 선출했다”며 “이미지 메이킹은 경쟁력 자체여서 적극적인 자기 쇄신이 중요하다”고 후보 이미지 변화에 힘을 실었다.
김경자씨는 페이스북 댓글에서 “정치인이 대화하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빼앗기게 되면 이야기의 본질까지 흐려질 수 있다”며 “신체적 현상이라고 치부해버리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라고 따끔한 지적을 했다.
중마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모씨(49)는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치열한 선거판에서 유권자들은 작은 것에도 매우 민감하다”며 “후보자가 조그만한 사안 하나도 지지자들의 의견을 묻는 세심한 절차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