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은 울산대공원 동문 울산대종 뒤편에 위치한 핑크뮬리 식재 장소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3개년 동안 연차적으로 ‘카멜리아(동백)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최근 1차 조성을 완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1차 조성은 1000㎡의 면적에 애기동백 35주, 동백 가식장 이식 40주, 일반동백 150주를 최근 식재 완료했으며, 2차와 3차 조성까지 마치면 최종 규모는 3000㎡의 면적에 약 400주가량이 식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완료한 1차 조성에서는 동백터널 경관 연출을 위해 2m의 보행통로를 두고 양쪽으로 동백을 식재했으며, 타 지역에서 기증받은 다양한 수종의 동백나무도 다수 포함돼 있다.
2차와 3차 조성 시에는 레드카펫을 펼쳐 놓은 듯한 빨간 동백꽃길을 볼 수 있는 동백숲과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해 이번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송규봉 이사장은 “꽃이 화려하고 향토수종인 동백나무를 활용한 카멜리아 정원은 아름다운 경관 연출과 동시에 대공원만의 차별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우리 공단은 앞으로도 시민의 복리 증진에 힘쓰며 울산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원 관계자는 지난 2019년 핑크뮬리가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원 내 핑크뮬리를 다른 수종으로 대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꽃이 화려하고 남부지방 특성수인 동백나무를 활용한 ‘카멜리아 정원’ 조성을 추진하게 됐으며 향후 대공원만의 특색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