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탄중 지역에 운영 중인 칼셀-1(Kalsel-1) 발전소가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재무적 준공은 프로젝트 회사가 프로젝트 자립의 선행요건(상업운전 개시, 각종 인허가 취득, 송전선로 인계 등)이 모두 충족돼 수익성이 보장되고 채무원리금 상환에 이상이 없다고 대주단(대출금융기관)이 인정하는 금융계약서상의 준공을 말한다.
인니 칼셀-1 발전소는 총 200MW(100MW×2) 규모의 순환유동층 발전소로, 2019년 12월 준공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인니 칼셀-1 발전소는 전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칼리만탄 지역 전력계통의 약 20%를 담당하면서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발전사업은 사업개발‧운영(동서발전), 건설(현대엔지니어링), 금융(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에 전문성을 가진 한국기업들이 함께 ‘팀코리아’를 꾸려 해외발전사업을 수주한 모범사례다.
동서발전은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재무건전성을 입증하며 칼셀-1 발전소 준공 후 2년만에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동서발전은 570억 원을 투자해 35% 지분을 보유했으며 이번 재무적 준공으로 오는 7월에 첫 배당금 약 56억 원을 수령하는 등 향후 5년간 총 271억 원의 배당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문 사장은 “이번 재무적 준공은 한국기업들이 힘을 합쳐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낸 사례”라며 “전세계적인 탄소제로 흐름에 발맞춰 해외에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회사 최초의 직접투자(그린필드투자)인 칼셀-1 발전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12월 자메이카 가스복합발전소(194MW)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오는 2024년 10월에는 괌 우쿠두 가스복합발전소(198MW)가 준공될 예정이다. 호주 콜럼불라 태양광 사업(202MW), 칠레 태양광 사업(40MW) 둥 해외 신재생발전소도 운영‧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