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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연 방문객 40만명 유치 목표

올해 농식품부 공모사업 선정, 국‧도비 포함 사업비 180억 확보…'친환경‧항노화 힐링의 메카, 거창 에코팜 파크'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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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22.03.31 15:57:47

거창 창포원과 주변 전경. (사진=거창군 제공)

경남 거창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80억 원을 확보, 관내 친환경 농업, 교육·체험·소비·유통의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유기농복합단지 공모사업은 친환경 농업·관광·농업경영 등 5명의 외부 전문 심사단이 서면심사, 현장심사, 발표심사 등 3단계에 거쳐 평가했으며, 거창군이 최종 1개소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5년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남 구례, 경기 광주, 전북 순창, 충남 부여 등 총 6개소가 선정돼 개장 및 조성 중에 있으며, 환경농업교육·체험·소비·유통 공간 조성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가치 확산 및 소비 확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거창창포원과 사과테마파크, 천적생태과학관 등과 연계해 연 방문객 4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기농산업 소비활성화·창포원 생태관광 접목으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거창군은 최근 농식품 소비트렌드 변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과 생태적 소비의 증가, 친환경 농식품의 가치 증대 등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친환경산업의 메카로서의 충분한 잠재력과 경제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업수요 파악을 위한 친환경생산자협회 설명회와 설문조사 결과, 친환경 인식제고와 교육, 홍보, 전시, 판매 등의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생태환경의 보고이자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인 거창창포원의 편의시설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효과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먹거리와 체험 공간 등의 시설이 추가로 필요했다.

무엇보다 거창창포원 인근부지에 제2창포원(남하산포, 남상대현지구)과 제2스포츠타운(야구장, 축구장, 그라운드·파크골프장) 등의 확대운영 계획과 연계해 조성한다면 불필요한 예산투입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군은 생태와 친환경을 주제로 유기농산업의 소비 활성화와 창포원 생태관광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창포원 인근 부지를 사업대상지로 예비계획을 수립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 7일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유기농복합단지 신규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공모선정을 위해 군은 창포원 현장심사 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김태호 지역구 국회의원 및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면담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사업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2년여의 도전 끝에 지난 3월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친환경·항노화·힐링의 메카, 거창 에코팜 파크' 거창 유기농 복합단지 조성

거창군은 '친환경‧항노화‧힐링의 메카, 거창 에코팜 파크'로 유기농복합단지 비전을 제시했다.

군은 비전 실현을 위해 △서북부경남 친환경농업 거점 신규육성농가 200호 육성 △지속가능농업과 생태환경산업허브 참여주체 30개소 조성 △365일 체류형 생태관광 복합단지 조성으로 추진방향을 잡았다.

추진전략은 서북부 경남 광역 생산조직화 및 사업주체 육성, 친환경 생태가치 중심 프로그램개발 및 사업운영, 체류형 복합서비스 공간 조성 및 지역자원 연계활용 등이다.

거창유기농복합단지 반경 3km이내 연계자원으로는 생태체험시설인 거창창포원, 농촌체험마을, 사과테마파크, 전국에서 유일하게 천적을 생산하는 천적생태과학관이 있고, 먹거리지원시설인 거창푸드종합센터·먹거리통합지원센터, 농산물가공지원센터 등이 있다.

앞으로 거창군이 유기농복합단지 거점지역 역할을 할 것인 만큼 조성과정에서부터 4개군(거창·함양·합천·산청군) 생산자 및 운영주체와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문화 등을 아우르는 운영프로그램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특색을 반영한 '체류형 친환경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해 전국 최고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유기농복합단지 근경 3km 이내 연계자원. (자료=거창군 제공)

◇유기농복합단지 에코힐링센터·에코스테이·모두농장 3구역으로 구성

거창 창포원 일원에 조성되는 유기농복합단지의 1구역인 에코힐링센터에는 총 135억 원을 들여 2만 6289㎡(7952평)부지에 5천㎡(1512평)의 3층 복합건물이 건립되며, 유기농 홍보관, 농산물 전시·판매장, 유기농생태체험·교육장, 도농교류센터, 레스토랑, 카페, 농업인 만남의 광장(쉼터) 등의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2구역인 에코스테이에는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글램핑·캠핑장을 조성하고, 3구역인 모두농장은 사업비 3억 원으로 야외 유기농 체험·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체험텃밭, 치유의 숲 등으로 구성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친환경 판매장 등 통한 친환경농산물 유통 거창의 브랜드 가치 제고

거창군을 비롯한 서부경남(함양·합천·산청)의 친환경 생산농가는 1926농가(2391ha)이며, 벼, 산양삼 등 80개 품목에서 1만 7922톤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등 경남지역의 친환경생산 농산물 44%가 집중돼 있다.

그중 거창군은 531농가에서 벼·산양삼 등 27개 작목, 총 3280톤의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창군이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3無(제초제‧생장조정제‧착색제 無사용) 농업 실천사업에는 523농가(402ha)가 참여하고 있고, 3無농산물 생산지원을 위해 2억 원의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친환경농업분야 23개 사업에 48억 원의 보조 사업비를 확보해 친환경농산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은 유기농복합단지 내 판매장 운영을 비롯한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등 37개소와 마을공동급식 등에 우선 공급하고 택배나 로컬푸드 직매장에 유통시켜 거창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관내 가공업체는 93개소에서 2084억 원의 매출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대상FNF(주)의 종가집김치와 하늘바이오에서 생산되는 전통부각 등을 비롯한 14개 가공업체에서는 매년 10억 원 이상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2016년 설치된 거창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는 착즙기, 고온살균기 등 150종 188점의 장비를 확보해 오늘자람(사과주스, 퓨레), 사과잼 등 25개 상품이 개발해 출시되고 있다.

또한 내년 준공을 목표로 48억 2100만 원이 투입되는 '공유가공공장 신축사업'이 준공되면 농산물가공지원센터와 푸드종합센터를 연계한 가공지원의 거점센터 기능을 갖추게 된다.

◇서북부 경남 친환경농업 거점군으로 육성, 성공모델사업으로 추진

거창유기농복합단지 예비계획수립 과정에서 매출 및 운영수익을 분석한 결과 체험·교육프로그램운영, 음식점·카페운영, 글램핑 수익, 로컬푸드 직매장, 직거래샵·온라인 등에서 연 80억 원 매출이 예상되며, 운영수익은 8억 6600만 원으로 예상된다.

운영비는 인건비·복리후생비, 홍보마케팅, 관리비, 감가상각비 등에서 8억 900만 원이 지출될 것으로 분석돼 연간 약 5700만 원의 흑자가 발생, 자립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은 지역 일자리창출과 유동인구 40만 명 방문 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친환경 유기농업확대로 참여농가 평균소득은 2800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4개 시군 친환경농업은 2391ha에서 3500ha로 증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앞으로 거창군을 서북부 경남 친환경농업의 거점으로 육성하여 지속가능한 농업과 생태환경산업의 유기농업확대로 전국 최고의 성공모델사업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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