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가 지난 30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윤진호 사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윤 대표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MBA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애경, SPC그룹 등을 거치며 컨설팅, 전략, 마케팅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향후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 강화가 주요 골자로, 사업부별 대표 직책의 전문경영인을 두는 ‘5개 부문 대표, 1연구원’ 체제로 개편한다.
각 사업부는 총괄, SCM, 가맹사업, 디지털혁신, 신사업 부문 대표와 식품과학연구원으로 구성된다. 총괄 대표 산하조직에는 전략기획, 경영지원, 준법경영, 대외협력, 연구개발(R&D), 마케팅, 디자인 등 기획·지원부서를 배치한다.
또 구매 및 물류를 책임질 SCM대표, 가맹점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가맹사업대표,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응할 디지털혁신대표, 신성장동력 사업을 추진할 신사업대표, 식품소재개발 및 연구 업무를 담당할 식품과학연구원장 등 직책을 신설한다.
아울러 경영조정실을 독립 조직으로 설치한다. 경영조정실은 각 부문 운영 조율 및 이사회 경영활동 지원을 맡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권원강 창업주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권 의장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이사회의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해 창립 31주년을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교촌 제2 도약의 밑바탕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임직원의 전문성과 창의적 혁신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