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28일 올해 1학기에 재학 기간이 종료되는 2명의 우크라이나 학생을 위해 수업료 및 기숙사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외대는 우크라이나 학생이 체류비자가 연장되더라도 본국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사정임을 고려하고 한국어 연수생의 안전과 최소한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국어 연수생 카비뚤스카 발레리아씨에게는 기숙사비와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대학원생 말렌카 인니씨에게는 올 2월 대학원을 수료한 상태에서도 1학기에는 기숙사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에는 기숙사비를 면제해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외대 허영은 국제학생지원팀장은 “대학의 이번 지원 결정이 본국의 암울한 상황에 대한 극심한 불안함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마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희망을 놓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작은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학위과정, 교류학생 그리고 어학연수생 등 우크라이나 출신 4명의 유학생과 함께 65개국의 114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