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교내 ‘운죽정’과 ‘진리의 뜰’에 국립대학 육성사업 지난해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학생 중심의 혁신적인 학습 공간인 ‘열린학습공간’을 구축 완료하고, 28일 오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참여 설계로 마련된 ‘열린학습공간’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쉼-학업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공간을 조성하고자 진행됐다.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웠던 학생들에게도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생태계가 제공돼 새 학기를 맞아 보다 생기 있는 대학생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기존 교내 까페였던 ‘운죽정’은 까페 기능을 유지하면서 건물 앞 정원을 잔디정원으로 조성해 학생 멘토링 등 비교과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주변 대나무숲을 정비해 쉼과 힐링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변경했다.
2층 규모의 운죽정 실내학습공간은 교육환경 변화에 따라 자유롭게 개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소규모 특강, 문화·예술 공연, 미술품 전시 등이 가능하게 됐다.
또, 운죽정과 웅비의탑·인문관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체험과 공감의 장으로 단장한 야외 생태교육 학습공간인 ‘진리의 뜰’은 어디서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하도록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지난해 금정산 미리내계곡을 따라 교내에 조성한 ‘사색의 길’ 완공에 이어, 이번에 학생수요 맞춤형 공간으로 만들어진 ‘열린학습공간’ 두 곳이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구성원들의 캠퍼스 내 휴식과 학습, 소통과 협업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부산대를 응원해 주시는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께서도 봄날의 대학 캠퍼스를 찾아오셔서 커피와 문화, 여유를 함께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