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전경. (사진=울산시설공단 제공)

울산시설공단 하늘공원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에 따라, 인근 지역인 부산, 양산 등에서 3일장이 어려워진 것을 고려해 오는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일일 화장로 가동을 최대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늘공원은 이에 앞서 전국적인 사망자 급증으로 지난 11일 일반화장을 총 24건에서 28건으로 1차 확대했으나, 계속되는 화장수요 폭증으로 지난 21일 일일화장 건수를 32건에서 36건으로 2차 확대한 바 있다.

공단에 따르면 울산의 화장 수급 상황은 양호한 반면 인근 지역의 화장 수요는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공단은 부‧울‧경 지역 주민들의 장례 진행에 도움을 주고자 화장 설비 점검 후 지난 24일 화장을 36건에서 45건으로 시범적으로 확대했고, 오는 27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가용인력을 총동원하여 일일 최대 59건의 화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하늘공원 관계자는 “현재 하늘공원은 직원의 코로나 확진에 따른 격리와 휴직 등으로 인력이 부족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인력을 총동원하여 일일 화장수용능력을 최대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송규봉 공단 이사장은 “인력 부족 등 운영 현실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울산시민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장유골의 경우 정부 긴급조치로 일반화장 수급률이 개선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화장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