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오는 25일 미술관 돔하우스에서 상반기 기획전 '홈 스위트 홈, 즐거운 나의 집' 전시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홈 스위트 홈…' 전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일상의 상당시간을 집안에 갇혀있어야 하지만, 역설적으로 ‘집’안이 사랑 보호 안전 친밀의 공간으로 재평가 받는 현실을 반영했다.
전시는 6인 작가가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집(home)에 대한 6가지 색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돔하우스 메인 홀을 장식하는 황예숙 작가는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29차례 개인전을 열고 국내외에서 유명한 원로 도예가다. ‘행복합니다’를 주제로 집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오브제를 선보인다.
공대 졸업 후 도예로 진로를 바꾼 한주은 작가는 ‘따뜻합니다’를 주제로 살아오는 동안 위로와 쉼을 얻은 1000개의 순간을 작은 도자기 속에 담아낸다. 그는 레고 설화수 갤럭시노트10 등 기업과 다양한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해 부산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노희 작가는 ‘만족합니다’를 주제로 편안한 마음으로 스스로 만족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작품에 녹여낸다.
삶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견지하는 곽경화 작가는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스위트 홈을 구성한다. 지난 1999년 세계도자기엑스포 대상을 수상한 그는 중국 세라돈(Celadon), 현대 국제세라믹 아트센터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경기도자비엔날레 등을 통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챈주(필명) 작가는 ‘감사합니다’를 주제로 ‘일상’ 나무에 희망 열매가 가득한 집을 선사한다. 희망과 감사에 대한 새로운 미학을 제공한다.
자연이 선사하는 평안함을 담아내는 박경우 작가는 ‘편안합니다’를 주제로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도록 제안한다.
전시를 기획한 박세연 큐레이터는 “궁극적으로 인간은 집이라는 공간과 자신의 사적인 세계에 몰입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행복을 얻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