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과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기술보급 시책 추진
광양시는 올 한해 누구나 살고 싶은 풍요롭고 경쟁력 있는 농업・농촌을 조성하기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시책으로 농업 트렌드를 반영한 영농교육,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신기술보급과 신소득작목 발굴, ‘안전농산물의 산실’ 과학영농관 운영, 시가지 꽃길 조성, 농업인의 동반자 농업기계 임대사업장 운영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 농업 트렌드를 반영한 농업 인재 육성 교육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에 첫발을 딛는 농업인부터 전문 농업인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전문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추진한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에서는 농업인 389명이 참석해 올해의 농사를 설계하고 새로운 농업정보를 제공받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신규농업인을 위해 다양한 농촌자원 활용법과 주요 작물 재배 교육을 통해 영농 정착을 유도하는 ‘귀농반과 귀촌반’, 중소규모의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경영과 마케팅 능력 향상을 위한 ‘강소농 교육’, 신규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영농현장에서 선배 농업인과 함께 실습할 수 있는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을 운영한다.
3월 22일 개강하는 친환경농업대학은 ‘농촌재생반’ 과정을 운영하며, 농업과 농촌이 다시 태어나게 하자는 의미의 농촌재생반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농법(유기농업과 친환경농업), 농촌자원을 활용한 차별된 콘텐츠 개발, 탄소 중립 실천 등 농업인이 새롭게 활력을 얻어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가는 알찬 콘텐츠로 구성한다.
이은희 기술지원팀장은 “성공한 선배 귀농인 농장 중심의 기초 영농 기술교육으로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고취하고 전국에서 처음 운영하는 친환경농업대학 농촌재생반을 통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며 살고 싶은 농촌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도모한다”고 말했다.
이어 “품목별 전문가 연계 교육, 트렌드와 농업인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예·특작 분야 신기술보급
미래농업팀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수·채소·화훼 분야에 총사업비 4억 4천만 원을 투입해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과수 분야는 시설 과수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시설과수 생육환경 개선 시범사업’, 서리피해 예방을 위한 ‘이상기상 피해경감 과수 안정생산 기술시범’, 새로운 소득작목 도입을 위한 ‘신품종 소득과수 도입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최근 사과와 배, 참다래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국가식물검역병인 과수화상병과 궤양병을 예방하기 위한 적용약제를 전체 재배농가에 공급하고, 매실에 큰 피해를 주는 복숭아씨살이좀벌 방제를 위해 ‘드론 활용 친환경 방제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채소 분야는 스마트농업 확산 추세에 발맞춰 ‘단동하우스 보급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시범사업’과 ‘과채류 스마트 양액관리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해 스마트팜을 통한 정밀농업을 실현하며 외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생산성 증대와 품질 향상을 도모하도록 지원한다.
화훼 분야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고 시장성이 높은 새로운 품종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생산비 절감 화훼류 경쟁력 제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그 밖에도 지역특화 품목 육성을 위해 아열대과수, 생강, 화훼, 취나물 재배단지에 포장재를 지원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지역특화품목 신기술 실용화 현장 컨설팅 교육’을 통해 농가에 필요한 영농정보를 제공하고 품목별 재배기술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 신 소득작목 발굴을 위한 실증시험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는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새 소득작목 발굴, 재배기술, 재배 작형의 개발, 재배과정의 애로사항 해결 등을 위한 실증시험을 추진한다.
시설하우스 과채류 재배농가에서 수경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연작 장애 문제와 하절기 농업소득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애호박 수경재배 기술 실증’과 ‘하절기 멜론 재배 작형 실증’을 시험 중에 있다.
더불어 지역 내에서 재배 가능한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애플망고, 바나나, 딸기, 참다래, 단감, 플럼코트, 자두 등 다양한 고소득 작목에 대한 실증시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재배기간 단축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는 바나나는 지난해 5월 땅에 심어 3월 중순 1년 차 시험을 완료하고, 2년 차 재배를 추진함으로써 3년 4기작의 안정적 재배 작형을 완성할 계획이다.
가격변동과 수입에 의존하는 종자용 생강에 대해 농가에서 직접 준비할 수 있도록 ‘종자용 생강 장기저장 실증시험’과 농가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시설하우스 재배 실증시험’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노동력 절감과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팜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운영방법과 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추진하는 등 스마트팜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종수 미래농업팀장은 “변화하는 소비 추세에 맞춰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하고 있으며 실증시험을 통해 시설원예 등 영농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해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안전농산물의 산실 과학영농관 운영
시는 각종 과학영농시설의 유기적인 운영으로 양질의 영농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농산물의 산실인 과학영농관을 준비하고 있다.
과학영농관은 1층 농업용미생물실, 2층 종합검정실, 3층 농산물안전분석실로 구축된다.
농업용미생물실은 2020년에 신축되어 화학비료와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제제 8종(미생물 비료 4종, 미생물 농약 4종)을 연중 생산·공급하고 올바른 미생물제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매월 미생물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검정실은 무분별한 비료 사용과 저품질의 퇴·액비 유통을 막아 농업환경을 보전하고, 더욱 정밀한 토양관리와 시비 처방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이뤄지도록 토양과 퇴·액비의 물리 화학성 검사를 연중 약 5천 건을 시행한다.
농산물안전분석실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과학영농관은 농산물의 생산과정 전반에 필요한 각종 영농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먹거리 생산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김동훈 식량작물팀장은 “광양시과학영농관 구축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와 경영비 절감뿐만 아니라 광양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안전성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가지 꽃길 조성
올해 농업기술센터 꽃묘장에서는 38종 280만 본의 계절 꽃을 생산해 시민의 접점에 식재함으로써 4계절 꽃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시가지 봄꽃은 2월 10일~3월 10일 심었으며, 꽃잔디는 3월 중순 식재가 한창이다.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의 방문객을 위해 봄과 가을 집중전시를 함으로써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한다.
봄철 집중전시는 3월 25일~4월 17일 실시하며, 지난해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현장 견학 장소로 성황을 이뤘다.
또한 도시민 주말농장을 운영해 가족 단위 여가문화 조성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도심 속 상자텃밭 조성 지원사업으로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활원예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진옥 도시농업팀장은 “매년 계절별 다양한 꽃을 생산해 식재함으로써 아름다운 도시 환경을 조성하며 광양시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다”며, “도심 속 생활원예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농업인의 동반자 농업기계임대사업장 운영
농업기계 임대사업장은 봉강면 시험포장에 위치한 본소와 진상면 농업인상담소와 함께한 분소가 운영 중이다.
임대사업장에서 관리하는 농기계는 115종 904대이며, 임대용 농업기계 중 사고 위험성이 높은 58종에 대해서는 사전 종합보험에 가입해 임대하고 있다.
또한, 3~11월 41개 마을을 직접 방문해 농업기계 수리 지원과 농업기계 안전사용 교육을 통해 영농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농업기계 순회수리반을 운영한다.
농업기계 운전을 어려워하고 두려워하는 시민을 위해 매년 150명 대상으로 농업기계 현장실무 교육(트랙터, 경운기, 관리기, 잔가지 파쇄기, 기계톱, 예취기)을 상·하반기에 걸쳐 진행한다.
아울러 농업용 소형 중장비 임대 활성화를 위해 굴삭기, 지게차, 스키드로더의 면허취득을 지원해 농업인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
최연송 기술보급과장은 “올 한해도 광양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영농기술을 적재적소에 지도·보급함으로써 신뢰받는 농촌지도사업 추진에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