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 문수야구장이 겨울철 프로야구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15일 울산시설공단은 야구팀 두산베어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5일까지 18일간의 동계 전지훈련을 문수야구장에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두산베어스는 지난해 울산에서 시즌을 준비한 후 KBO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시즌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쌓았다. 지난해 우승팀인 KT위즈 역시 동계 전지훈련을 문수야구장에서 실시했다.
올해 전지훈련에 참여한 인원은 약 60명이다. 숙박비 및 식비 사용을 통해 1억4000만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부대 비용까지 감안하면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공단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울산지역에서 숙식을 이용해야 문수야구장 사용료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조례개정을 하는 등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다.
공단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구단과 협의하고 소통해 전지훈련 기간동안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물을 보완하고 마운드 보강 및 모래주머니 제공 등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키우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고 전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전지훈련을 마치면서 “국내에서 캠프를 한다면 문수야구장을 다시 이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규봉 공단 이사장은 “올해도 문수야구장에서의 동계 전지훈련을 밑거름 삼아 좋은 성과를 내기를 응원한다”며 “우리 공단은 국내 최고의 그라운드 관리로 우리나라 대표 야구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