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15 15:21:39
부산시가 15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지-산-학 인재육성’을 주제로 진행한 25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논의 결과로 ‘5개 전략, 18개 과제’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현재 지역대학 교육이 기업의 현장직무 필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기업 의견을 반영해 현장 적응성이 높은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교육과정에서 기업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학 학점연계형 기업 현장실습 지원사업’을 신규 도입해 기업이 부담했던 현장실습비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며 이외에도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도 도입해 취업과 연계한다.
또 미래 신기술 분야에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해 기업 성장을 견인하며 창업 인재 양성에도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부산 AI 대학원, ICT 융합대학원, 이공계대학중점연구소 등에서 미래 기술 혁신 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500여명 양성하며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를 지속 운영해 매년 2000여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수도권 등 역외 인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 정책도 마련한다. 부산 소재 기업이 역외 인재나 부산 출신 출향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시에서 인건비를 파격적으로 지원하도록 해 우수 역외 인재를 다수 유치한다는 방향이며 이외에도 대기업도 부산에 지속 유치할 방침이다.
현 ‘지-산-학 협력 시스템’도 강화해 기업~대학~청년을 연결하고 인재양성과 채용 간 미스매치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컨트롤타워 기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청년 선호 기업을 ‘청끌기업’으로 선정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며 기존 인재육성기금을 ‘지산학 협력 촉진기금’으로 통합,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해 다수 채용지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외에도 ‘지-산-학 협력 우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산-학 협력 특별자금’을 신설,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산-학 협력 마일리지 보유 기업의 금융 이자를 지원하며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기부금으로 100여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하는 등 우수기업 지원 시책을 발굴한다는 방향이다.
시 김윤일 경제부시장은 “지난해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우리 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정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지-산-학 협력 정책’이다. 부산시도 지-산-학 협력으로 죽어가는 지역대학을 살리고 청년층의 인구 유출을 막아 부산 대도약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단 판단 아래 대학, 기업,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추진했다”며 “지역 대학이 특성을 살려 혁신의 플랫폼이 된다면 전국 청년이 부산으로 몰려들며 기술과 사람의 역량이 결국 부산을 대도약으로 이끌 것이다. 새롭게 변화, 발전하는 ‘지-산-학 인재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언제든 누구와도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히 담아 시민과 함께 정책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