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업과학교육원이 최근 경남 최초로 ‘농촌진흥청 지정 2급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및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약칭: 치유농업법)이 제정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등의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치유농업사 자격을 관리하고 치유농업사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농업과학교육원은 지역 치유농업을 선도하는 창의공감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치유농업사 양성 체계를 마련했다.
경상국립대가 마련한 치유농업사 양성 체계는 ▲농업자원을 활용한 국민건강 증진 ▲농촌의 새로운 활로 및 소득 창출원으로 발전 ▲보건의료기관과 교육기관 등의 서비스 제공 협력체제 구축 ▲치유농업 대상의 확대와 맞춤형 프로그램 구축 등이다.
교과목은 치유농업 개론, 치유농업 서비스 대상자 진단, 치유농업 자원 관리, 치유농업 시설환경 관리, 치유농업 프로그램 기획 개발, 치유농업 서비스 실행 등 올해 치유농업사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과목으로 구성했다.
경상국립대는 올해 치유농업 관련업에 종사하거나 관심 있는 40명을 대상으로 142시간(10주) 교육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모집, 교육 일정은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김철환 농업과학교육원장은 “치유농업은 질병 예방과 회복, 의료 복지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농업의 사회적 기여라고 할 수 있다.”라며 “치유농업사를 양성하여 농촌에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을 발전시키고 농생명 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농촌진흥청 지정 2급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은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 등 전국 에 13개가 지정돼 있다. 경상국립대는 14번째이자 경남에서 최초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