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14 15:10:05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지난 2018년 지원 기업과 비지원 기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그간 성과분석 조사’를 진행, 1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기보의 지원을 받은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지원 첫해는 비지원 기업에 비해 약 4.6%p 높았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이 경영 위기에 직면한 지난 2020년(2년차)에는 약 7.0%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규 일자리 창출 분야는 지난 2020년 기준으로 보증금액 1억원당 약 0.8명 꼴로 고용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식재산(IP) 인수보증, 기술이전 지원 기업은 기업당 1.6명, 보증연계투자 지원기업은 기업당 13.1명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보의 지원을 받았던 기업들 가운데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큰 기업에 코로나19 사태 영향에도 신규 고용 창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기보 자체조사 결과 ▲벤처 천억 클럽 중 약 79%(633곳 중 499곳) ▲이노비즈 천억 클럽 중 약 84%(161곳 중 136곳) ▲국내 유니콘 기업 중 50%(18곳 중 9곳) ▲코스닥 상장사 약 66%(1511곳 중 1004곳) 등이 기술보증 지원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즉 기보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중 다수가 스케일업(성장)에 성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분석 조사를 통해 기술보증, 보증연계 투자, 기술이전 등 주요 사업의 지원 성과가 뚜렷한 것으로 판별됐다”며 “앞으로도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맞춤형 지원제를 강화하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 혁신과 고용 창출, 혁신 성장에 이바지하는 기보가 되겠다”고 전했다.